우한 폐렴, 공포심에 굴복하지 말자

우한폐렴에 대한 공포가 극단에 달하고 있다. 공포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고 또 증폭된다. 간혹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중국인 입국금지 청와대 청원이 며칠만에 5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정부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랬더니 SNS에 현정부의 친중국 성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난리다.

가만히 보면 그런분들 중의 상당수는 이런 공포심을 극대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자한당이 마스크끼고 회의하는 모습도 결국은 국민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해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수작에서 기인한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모두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파악한 잘못도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너무 청와대 중심으로 대책을 이끌어 가려는 아마추어리즘적 성향도 있다. 많은 언론에서 제대로 지적했다시피 이런 문제는 질병관리본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라고 의학적 문제까지 잘 알수는 없지 않은가.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부터 우한폐렴은 질병관리본부장이 대통령이라는 생각으로 대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질병관리본부의 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께서는 언제든지 필요하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정부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알려주십시요”라고 했다면 지지도가 무지 올라갔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한계는 절대로 남 잘되는 것 못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간단한 일도 제대로 안할 뿐이다. 이들의 무의식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그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중국에 마스크 200만장 지원하겠다는 것은 옳은 일이다. 필요하면 우리 의료인력을 지원하겠다는 것도 옳은 일이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 완전하게 문을 걸어 잠구었다. 북한은 의료가 취약하기 때문에 아예 원천차단하려고 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유행병이 북한을 피해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정부는 이럴 때 북중 국경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서 우한폐렴이 북한에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등의 방법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도적 차원에서 지금 당장 북한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즉각 지원해야 한다.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중국이 발원지인데 발원지를 제대로 봉쇄하지 않으면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를 해야 한다.

물론 국내에서의 조치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모두 막아야 한다는 비이성적인 생각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중국도 출국시킬 때 감염자를 차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우리나라 공항에서의 조치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이면 이성이 마비되어 집단적으로 움직인다. 거기에 기름을 부으면 폭발을 한다. 공포에 휩싸여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합리적인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벌써 중국인 포비아가 발생을 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족 동포에게까지 혐오적 말과 행동이 난무한다고 한다.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

자한당도 이런 공포심을 이용하려는 무책임하고 얄팍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문재인 정권을 비난해왔지만 중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리고 중국과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공포심에 굴복하지 말자. 그리고 그런 공포를 조장하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하지 말자. 어차피 벌어진 일. 최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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