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의 당내경선 결정, 추락하는 새는 날개가 없다.

<이글을 작성하고 나서 뉴스에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를 하지 않는다는 속보가 올라왔다. 그래서 다행이 민주당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글을 지워버리려고 하는 순간 다시 속보가 올라왔다.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친문일파와 민주당내 합리적인 세력간 갈등이 있었고, 처음에는 합리주의 세력들의 입김이 강했으나 나중에 다시 친문일파가 다시 역공에 성공한 것 같다. 그 뒤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래는 조금전에 작성한 글이다. 다시 올린다.>

<아래 글에서 잘못된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공직선거법 제57조 2항은 당내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자들은 경선 탈락 후 같은 선거구에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마도 금태섭은 의원총회에서 김남국이 경선에 참가하면 바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했을 수도 있겠다. 아래글은 그런 내용을 감안하고 읽으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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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라 한다. 조국 백서 저자중 한 사람인 김남국 변호사가 이번 당내 경선 참가경위가 석연치 않다. 정봉주가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되자 친문세력들이 급조하여 김남국을 금태섭 대항마로 내세운 것 같다. 친문세력들이 총결집하여 금태섭을 경선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는 모양이다. 분위기가 그렇다면 금태섭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떼를 지어 달려들면 천하의 금태섭도 속수 무책일 수 밖에 없다. 

만일 친문세력들이 금태섭을 떨어 뜨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 금태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두가지 정도일 것이다. 당내 경선에 승복하고 출마를 포기하는 것, 두번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다. 다른 당으로 가는 것은 금태섭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출마를 포기하는 것은 정치를 그만 두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일 금태섭이 경선에서 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금태섭은 친문세력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가운데 그나마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말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는 죽은 것이다. 그런점에서 금태섭은 민주당이 당연히 지켜야 사람이다. 금태섭이 탈락하면 민주당은 “민주당 빼고”의 제2탄에 시달리게 될 지 모른다. 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총선은 심각한 결과에 초래할 것이다.  

상식적인 수준에서만 생각하더라도 금태섭은 함부로 건드리면 안된다. 민주당 지지세력은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과 조국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졌다. 선거는 표를 많이 받아야 되는 게임이다. 금태섭을 축출하면 그래도 아직 민주당에 연민의 정을 지니고 있던 사람들은 완전하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금태섭이 공천을 받느냐 아니냐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친문세력위주의 독단적인 운영으로 흘러가느냐 아니냐를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 정치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항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은 소중하다. 금태섭은 민주당에서 더할 나위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을 내치는 민주당은 총선승리고 정권창출이고 아무런 관심이 없는 친문세력의 놀이터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친문세력들은 자신들끼리 옥쇄라도 하겠다는 심사인 듯 한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런 희얀한 정치세력은 없었다. 

금태섭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 어떤 길을 걸을까? 그냥 포기할까? 만일 포기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포기할 이유가 별로 없다. 당연히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다. 지금은 민주당과 자한당의 양당구조가 견고한 듯 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에 실망하고 자한당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생기면 갑자기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었다. 지난 총선에서 갑자기 국민의당 바람이 강력하게 불지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지난 총선에서도 양당 체제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제3당을 만들었다. 이번에 금태섭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그는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붕괴시키고 보수화되는 길을 걸어가면서 제3당 실험은 실패했다. 그때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양당체제로 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성급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오히려 제3시대가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지 모른다. 그렇다면 금태섭이 무소속으로 나오더라도 승산이 없지 않을 것이다. 

금태섭의 당내 경선은 경우에 따라서 민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자꾸 만들가는 민주당 지도부는 상황 파악능력이 떨어진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지금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매우 어려운 듯하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행동했던 민주당이 이제는 추락하는 분위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추락하기 전에는 강력하게 보이지만 한번 추락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막아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항상 추락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법이다. 민주당은 스스로 추락하고 있다. 알고 있어도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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