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야 할 때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하늘이 깨끗했다. 코로나 이전까지 이런 날씨를 보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는 팽창하고 확대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 자본주의는 지속가능한 체제가 아니다. 두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미 우리는 그런 지경에 도달해 있다. 지구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들 한다. 북극해에 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으며 남극도 녹아내리고 있다. 우리 모두는 돈에 눈이 멀어있어서 그런 사실은 못본체 한다. 단 몇 주일 만의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주변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일년 내내 만성이된 비염도 훨씬 좋아져서 고통이 줄었다.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것도 셰일가스 개발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처럼 그렇게 마음껏 행동하면 지구는 버티기 어렵다.

두번째는 빈부격차의 심화다. 자본주의가 팽창하면 팽창할 수록 빈부격차가 심화된다. 부는 극소수에게 집중이 되고 극빈층은 점차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본주의 체제자체에 위기가 발생한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공권력 행사를 아주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미국이 그만큼 내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내부긴장관계가 극심하다는 증거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과 같은 처지에 있다. 계속 달리지 않으면 쓰러진다. 사회주의가 답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미 현실 사회주의는 실패했다. 먹고사는 것 못지않게 인간은 자유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사회주의하에서 환경 파괴는 더 심각했다.

지금과 같은 삶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 좀 더 환경친화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그리고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는 불안한 상태는 개선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

인도가 독립한 후 간디는 물레를 돌려서 자신의 옷을 만들어 입었다.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당시 6억 인구였던 인도가 미국처럼 먹고 마시고 살면 지구가 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중국과 인도가 나도 당신들 처럼 살겠소하고 나서면 지구는 망한다고 했다.

이제 이정도 되면 어디선가 멈추어야 하는 것 아닐까? 서양 역사에서 중세는 1000년 동안 계속되었다. 경제성장이 거의 없었다. 앞으로 또 더 돈을 벌기 위해서 경제성장을 계속해야 할까? 이 정도 되었으면 그냥 욕심버리고 적당하게 멈출수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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