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위기가 두려운 이유

우리나라 코로나 19는 어느정도 안정적이 된 듯하지만 아직 미국은 여전히 심각한 듯 하다. 확진자가 줄어들다보니 경계심도 떨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 코로나 19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이 드러날 것이다.

당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아주 통찰력있는 일부의 사람들만이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진단이 맞는지 틀린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통상 당시에는 좀 이상한 소리 한다는 사람들의 진단이 올바른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인 군집을 이룸으로서 안정을 찾는 인간의 본능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논리적인 추론의 궤적을 따라가기 보다 집단의 사고에 머무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세상을 제대로 보려면 고독과 벗을 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앞으로의 경제상황이 1929년 대공황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경제위기의 본질은 무엇일까? 왜 경제학자들은 그런 전망을 하는 것일까?

코로나19 때문일까? 만일 코로나19 때문이라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경제위기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일부의 학자들 중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겪을 경제위기가 단 몇달만의 코로나19의 감염때문이라면 뭔가 석연치 않다.

하루하루 생각을 정리하면서도 우리가 당면하게될 위기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지 못했다. 아침에 앉아서 정리해보니 다음 세가지 정도가 동시에 발생한 것 아닌가 한다.

첫째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문제

둘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누적된 모순

셋째는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한 문제

상기한 세가지가 거의 동시적으로 작용하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위기를 2008년 경제위기와 상황이 다르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위에 언급한 세가지 요인이 서로 착종하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

세가지 문제는 각각 그 원인도 다르다. 미치는 범위도 다르다. 훨씬 광범위하다. 코로나 19는 당장의 실물경제, 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둘째의 문제는 전세계적 금융시스템의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를 가능하게 했던 중추적 기능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세번째의 문제는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영향이지만 지금의 국제정치질서를 유지해 온 미국의 패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평소같으면 한가지 문제 만으로도 버겁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세가지 문제가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바로 이런 문제가 다가오는 위기를 더욱 두렵게 만드는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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