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활동재개와 중부전선 도발의 의미

김정은이 공식활동을 재개하자 마자 5월 3일 오전 7시 41분경 중부지역 전선에서 우리측 GP에 총격을 가했다. 내용을 들어보니 우발적인 사격이 아닌 듯 하다. 북한이 이런 식의 행동을 할때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분명한 멧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는 항상 그런 북한의 멧세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 남한과 북한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 민족이지만 상대방의 행동을 읽어내는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은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마자 도발로 인식될 수 있는 행동을 했다. 그것이 무엇을 의마하는 것일까? 이제까지와 달리 NLL이 아닌 지상도발을 감행한 것은 상당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국방부는 즉각 북한의 의도적이 도발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국방부가 나서서 의도적이니 아니니 할 일이 아니다. 정황상 매우 신중해야 한다.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6&idx_800=3386055&seq_800=20378632

북한이 올 한해 그리 편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1월 28일이었다.

https://steempeople.github.io/@oldstone/6x2t9r/

2월 말경에는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길’이 남북 9.19 군사합의를 무위로 돌리기위한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칼럼에 쓴 적이있다.

“첫째는 금강산 시설 철거를 이용해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다. 북한은 2월까지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2월이 지나면 자신들이 직접 금강산 시설을 철거할 것이다. 그 경우 폭파와 같은 충격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기존의 남북관계를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려 할 수 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철거시기를 연기한 것은 극적 효과를 위한 전술로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직접적인 군사 도발이다. 북한은 수차례에 걸쳐 한·미연합훈련과 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이 9·19 군사합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입장에서 3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 해상이나 지상에서의 국지적 도발로 긴장국면을 조성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9·19 군사합의의 상징적인 성과에 반하는 지상 도발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약 3주동안 김정은은 무엇을 했을까? 그의 공백이 건강문제가 아니었다면 뭔가 다른 결정을 위한 분위기 쇄신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북한은 새로운 길을 선포했다.

신문에서는 김정은이 공식적인 활동을 하기전에 산음동의 미사일 연구단지를 방문했을 수 있다는 미 정보기관의 평가를 보도하기도 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502/100887793/1

북한의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중부지역 총격도발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위협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우리측의 군사력 증강과 한미공군 연합훈련 등에 대한 불편함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만일 김정은이 산음동 미사일 기지를 방문했다면 미사일 발사와 관련되었을 수도 있다.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은 만일 트럼프가 재선이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한다면 ICBM과 SLBM의 완성을 위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시간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 또 그런 상황이다. 우리는 북한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그냥 적대적으로 몰아 세운다고 우리의 안보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사건 처럼 그냥 대충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자칫잘못하면 다음에 병사들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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