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미중패권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여러가지다. 제일 먼저 제기하는 것이 이번 COVID-19사태이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다.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속성중 하나인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중국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물론 초기 중국의 조치는 문제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보다 오히려 미국이나 유럽이 조치를 더 못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결국 자신들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

두번째는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중국 때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자신의 재선을 위해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럴 듯하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때리는 본질적인 이유는 지금 중국을 억제하지 않으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 아닌가 한다. 미국은 전방위적인 중국견제를 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위기의식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서 미국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역사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니다. 서구가 지리상의 발견과 산업혁명을 통해 동양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중국이 서구에게 침략을 당하기 시작한 것은 1839년 아편전쟁 부터이다. 그 이전까지 약 2000년 동안 중국은 세계의 압도적인 강대국이었다.

중국이 서양의 자본주의에 침탈을 당한 것은 1839년부터 1949년 지금의 중국이 건국하기까지 약 110년이다. 지금 중국이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올라온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원래의 자기자리로 돌아 온 것에 불과하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과거부터 패권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넓은 영토와 물산 그리고 어마어마한 인구였다. 그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국의 정치적 이념적 개방성이었다. 지금 중국은 이념적 개방성과 포용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거꾸로 보면 그런 이념적 보편성을 결여하고도 자신들이 가진 자체 능력으로만으로도 미국을 추월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어떤 시각을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을 서구 자본주의의 동양 침탈 종식이라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서구의 이념적 보편성에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가 도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각자 주안을 어디에 놓는가에 따라 평가의 기준은 달라질 것이다.

지금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적 경향은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아편전쟁이후 상해버릴대로 상한 중국의 국민적 자존심이 공격적 성향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중국은 이런 폐쇄적인 민족주의를 순치시키지 않고는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홍콩과 대만도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는 중국이 어떻게 미국과 경쟁을 해서 이길 수 있겠는가 ?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 세계적 패권국가로 등장한 것은 거의 모두 이민족들이 중국을 지배했을 때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각설하고 지금 미국이 중국을 때리는 이유는 패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다는 이야기다. 트럼프의 개인적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판이다. 미국은 지금의 상황을 중국과 건곤일척의 싸움을 해야 할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은 일본과 다르다. 중국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중국은 세력정치를 수천년동안 해온 나라다. 미국과 대외정책을 하는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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