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생각을 읽어 보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선방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오는 경제위기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경제 운운하는 것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부는 추경을 하겠다고 나섰고 김종인은 추경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요즘 김종인이 미래통합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관심이 간다. 김종인은 보수와는 결별을 할 모양이다. 그것이 수구이던 개혁보수이든 기존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당의 지지계층을 2-30대로 옮기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지금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은 4-50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게 볼 때 김종인이 미래통합당의 지지계층을 2-30대로 지향한다고 하는 것은 상당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2-30대의 지지를 받으려면 기존의 보수라는 타이틀로는 안된다.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의 정치로는 2-3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김종인이 생각을 바꿔라고 요구한 것은 이런 문제의식 때문일 것이다.

이제까지 한국정치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대간 입장차이가 될 확률이 많을 것 같다. 기득권과 비기득권으로 나뉘지 않을까 한다. 지금 현재 기득권은 당연히 4-50대이다. 이들이 현재 문재인 정권의 가장 강력한 지지계층이다.

신문을 통해서 간간히 김종인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줏어 들은데 불과하지만 그의 전략은 매우 파괴적인 것 같다. 그가 추경예산을 선선히 받아 준것은 무슨 의미일까? 결국 이번에 다가오는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은 순전히 문재인 정부가 지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애시당초 미래통합당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린 것이리라.

문재인 정권의 운용자들의 역사적 사명은 기존의 수구적 정치세력을 종식시킨 것이 아닌가 한다. 그들의 능력은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는데서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직도 우리는 김진태와 민경욱과 같은 사람을 보고 있어야 했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문제는 비판과 비난에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국가경제운영과 같은 건설적 분야 경제위기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종인은 그런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올해 후반기가 지나면 경제위기로 인해 정권의 안정성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다.

김종인은 그 다음 수순을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보수와 진보의 진영구분도 바뀌어야 한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 민주당은 보수가 되어야 하고 그에 도전하는 20-30 세력은 진보가 되어야 한다. 김종인은 진보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김종인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정치사는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진보가 보수가 되고 보수가 진보가 되는 것은 정치적 혁명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김종인이 건재하고 있는 한 홍준표 등등은 다시 입당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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