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전면등장의 의미, 후계자가 아니다.

김여정의 등장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다. 주종을 이루는 것은 김여정이 김정은의 후계자 지명를 받고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김정은이 지금 죽을 병에 걸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분명한 정보가 있어야 가능한 분석이다. 소위 북한과 관련한 전문가 거의 전부가 후계자 운운하다. 참 답답하다.

북한은 매우 전략적인 국가다. 그들은 철저하게 전략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탈북자출신 국회의원도 김정은이 죽었다고 공공연하게 떠들었다. 그런데 김정은이 활동을 재개하니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들어가 버렸다. 그들은 최소한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알았습니다’하는 사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남쪽에 내려와서 제일 나쁜 것만 먼저 배웠다. 모르쇠하는 것.

일전에 김여정이 전면에 나선것을 김정은이 자신이 유고시에 통수권 공백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부터 미국 대선까지 북한은 핵보유국가 인정을 받기 위해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 당연히 미국은 그것을 막기위해 어떤 노력이든지 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김정은을 살해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 김여정을 앞에 내세워 곧바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추측에 불과하다. 그러나 북한이 앞으로 어떤 일을 벌일 것인지를 고려한 추측이다.

김여정의 전면등장은 김정은의 후계자가 아니라 김정은 유고시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이다.

북한이 김여정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또하나 있다. 앞으로 김정은이 남한 지도자를 상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번 문재인과 수차례 정상회담을 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그래서 김정은 위신만 내려갔다. 북한은 앞으로 남한 대통령을 김정은이 상대해야할 수준이 아니라고 격하시킬 가능성이 높다.

김여정이 남한 대통령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재인이 아니라 김여정과 문재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권이후 다른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남한 대통령은 직접 김정은과 상대하기 어렵다. 김여정과 기본적인 합의를 다 마친상태에서 이를 김정은에게 추인받는 형식의 알현과 같은 방식이 될 가능성이 많다.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자 곧바로 청와대 대변인이 발끈해서 나섰다. 하수중 하수가 할일을 한 것이다. 이런 일은 통일부에서 나서서 비난하고 욕을해야 한다. 우리나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의 파트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만 것이다. 아마추어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이 사퇴를 한다고 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사퇴를 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도 적절치 않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야 대북정책을 정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문제는 청와대가 너무 지나치게 모든 내각의 업무에 관여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지금 반성해야하는 것은 청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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