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도 북핵의 시계는 가고 있다.

국내문제로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에도 북한핵문제의 시계는 계속 가고 있다. 북한핵문제는 미국 대선즈음에 북한이 태평양에 강력한 핵실험을 실시함으로써 정리될 것이라고 수차례 말했다. 미국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한 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는 것 같다. 정작 우리는 별 관심도 없고 준비도 하지 않는 것 같다.

8월에 들어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사이에 미국은 북한핵실험에 대한 준비를 나름대로 해오고 있다. 하나씩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8월 4일 미국공군은 ICBM인 미니트맨 발사실험을 했다.

8월 4일 대니얼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북한에서 발사하는 모든 미사일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8월 5일 미국방부 빅토리노 머카도 미국방부 전략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정교한 시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6일 미국 미사일 방어청 대변인실은 2018 회계년도 국방수권법 1680조에 따라, 올 가을에 하와이를 북한의 ICBM공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험에 참가하는 SM-3 블록2A는 미 해군의 최신 해상요격미사일로 대기권 밖의 고고도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

8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되면 이란 및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행동은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북한이 대선 전에 핵실험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미니트맨 실험 같은 것은 상황에 따라 미국이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핵미사일 요격실험도 북한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방편일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순간에도 결정적 상황을 향한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 국내문제에 매몰되어서 정말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는 애써 눈을 감고 있는 것같다.

북한이 핵실험을 결행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이 닥쳐서 허둥지둥 호떡집에 불난 것 처럼 떠들지 말고 미리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씩 대비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고 해서 당장 달라질 것은 없다. 서서히 힘의 균형이 변해갈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당장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 지면을 장식할 것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위기의 상황에서 가장 믿기 어려운 나라가 미국이라는 점이다.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고비마다 미국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한국전쟁에 미국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미국이 해방정국에서 섣불리 철수를 하지 않았다면 한국전쟁도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성격이 전혀 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남에서 의존하는 버릇을 버리는 것이다. 남에게 의존하는 습성에 물들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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