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시키는 자

아무리 이해를 해주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코로나19가 새롭게 확산되어 통제불능의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지금, 정부는 의사들하고 싸우고 있다.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장수는 의사들이다. 그들이 죽을 둥 살둥 싸워줘야 코로나를 잡을 수 있다. 대구 신천지 감염확산 때 전국의 의사들이 모두 대구로 모였다.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안철수가 조금이나마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도 대구에 내려가서 의사로서 자신의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코로나 확산은 대구의 신천지 사태와 상황이 다르다. 어떤 신문에서는 다음주부터 신규확진자가 2000명을 오르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전쟁터에 나갈 의사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의사세계가 불공평하다고?

우리나라에 불공평한 것은 의사세계만 아니다. 가장 심각하게 불공평한 것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고, 교수와 강사도 어마어마하게 불공평하다. 우리나라 모든 것이 다 공평한데 의사세계만 불공평하다면 지금하는 것도 이해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다면 문재인 정권이 지금 공공의대 증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원래 추진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잘못잡았다. 둘째,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이유 때문에 지금 이시점에 고의적으로 공공의대 증설을 추진한다.

타이밍을 잘못잡았다는 것은 옳지 못한 추론인 듯하다. 이정도 되면 정부도 물러설 만 한데 그러지 않으니 말이다. 두번째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지방자치경찰 선발이다. 지방자치경찰 선발도 시민단체가 개입한다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은 문재인 정권의 관변단체로 성격을 바꾸었다. 더 이상 시민단체가 아니란 말이다. 시민단체 자체가 감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 시민단체에게 의사와 경찰 선발권을 준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지지세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리라. 이제 앞으로 시민단체를 설립하려고 시끄러워질 것이다. 그런 이권을 누가 그냥 두겠는가?

문재인 정권은 처음에 호남을 타락시켰고, 시민단체를 타락시켰다. 이제는 의사와 경찰을 타락시키고자 한다.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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