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야할 것들

밖에서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는데 아직 우리는 내부정리중이다. 정작 시급한 것은 지붕에 물이새고 벽에 금간것을 보수해서 태풍의 비와 바람에 대비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엌과 거실에 책상과 의자배치 그릇 놓는 위치로 온 식구가 서로 싸우고 있다. 아무리 태풍이 심하게 오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상과 가구를 내방에 두어야 하겠다며 싸우고 있는 것이다.

식구들의 이견을 조정하고 정리해야 할 아버지가 이편 들었다 저편들었다 하면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 있다.

아무래도 최근 돌아가는 국제적인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 많은 전설적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현금확보에 들어갔다고 하는 뉴스가 들린다. 팔아서 현금확보도 할 것이 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은 그런 뉴스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앞일이 막막할 뿐이다.

외부에서 위협이 다가오면 안에서는 통합하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같은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통합해서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은 누구도 국민을 통합해서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는 목적은 그것보다는 개인의 영달과 입신양명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책임의 정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 조국사건이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간신같은 놈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만 사라지면 상황이 나아지리가 생각했다. 최근 들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라쳐서 권력의 기반을 강화하며 자신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매수해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거의 모든 정치적 행위의 최정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잘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보수야당에게 바라는 것은 그래도 뭔가 원칙이 있고 능력이 있고 믿음직하다는 생각일 것이다. 국민의 힘은 그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문재인 정권과 여당을 헐뜯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위기가 오더라도 문재인 정권이 국민을 통합하기 어렵다. 이제까지 삼년 반이 넘도록 국민들을 양쪽으로 분열시켰는데 이것을 어떻게 통합한다는 말인가?

위기는 다가오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내방에 좋은 물건 놓겠다고 서로 싸우로 있는 어린아이같다. 그 책임은 물론 투표를 잘못한 국민들에게 있다. 그러나 쓸만한 물건도 없이 썩은 것들만 놓고 고르라고 한 정치권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추미애 아들을 둘러싸고 별의 별 소리가 다 나온다. 가만히 보면 추미애 아들문제가 뭐 그리 대수인지 모르겠다. 추미애만 그랬나? 다른 놈들은 더한일도 많이했다. 육해공군은 예산을 확보하느라고 각군본부차원에서 국회의원이나 정부요원들의 자재들 군대 보직을 거의 공식적으로 이리저리 챙겨주었다.

추미애는 왜 나만 가지고 이래 그럴 지모르겠다. 추미애는 자신이 지나치게 겸손하지 못하과 함부로 행동해서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기 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된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당대표하고 국회의원하면 당연히 보좌진이 자기아들 문제 해결하는데 도와주는 것 아닌가? 안그랬던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추미애는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했기에 주변의 분노가 그리 심한가에 대한 자책을 먼저해야 할 것이다.

추미애는 국민밉상이 되었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아무리 윤석렬을 죽이더라도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 외교관들은 전쟁이 나서 선전포고를 하더라도 서로 웃으면서 하는 법이다. 전쟁이 끝나서 교섭을 하면 다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감정은 이성적이지 않다. 그래서 항상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것인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주의주장을 확실하게 하는 것과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는 일은 전혀 다른 일이다. 아무리 공식적인 곳에서는 강력하게 말을 하더라도 뒤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

추미애는 권력에 취해 가장 기본적인 살아가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같다.

겸양은 만고의 진리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정운영에 최고 책임이 있는 만큼 이제는 추미애를 물러나게 하고 청와대와 각료들 인선도 새로해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나씩 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그만 싸우고 지붕을 손보고 금간벽을 보수하자. 태풍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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