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관전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부인과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아마도 부인과 아들등등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한동안 트럼프는 정치일선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완쾌가 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트럼프는 현장 유세를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투표전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미국 언론도 대선이 바이든쪽으로 기운 것 같이 보도를 한다.

세상일은 알 수 없는 일이다. 트럼프가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트럼프가 감염되어 TV 토론을 할 수 없게 되어서 유리한 점도 없지 않다. 이번 TV 토론에서 트럼프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 다음 두번의 토론에서 트럼프가 분위기를 반전하리라는 기대도 별로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TV 토론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유리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까지 알려진바에 의하면 미국 유권자들은 TV토론에 따라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누구를 찍을 것인가는 지금쯤 거의 다 결정했다는 말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유리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한창 따라가고 있었는데 트럼프가 코로나에 덜컥 걸려버렸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바이든과 트럼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세상일이 합리적으로 돌아간 적은 없는 것 같다.

최근들어 미국 증시가 출렁거렸다.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는 증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증시가 크게 출렁거린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이다. 미국 경제의 기초가 부실해져서 그럴 수도 있다. 요즘들어 미국 증시가 출렁거리는 여러가지 요인중의 하나에 일부 기업들의 이슈가 크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다. 특히 나스닥 시장의 테슬라와 니꼴라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증시가 하락을 하고 있다.

니꼴라의 경우 기업운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테슬라의 경우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테슬라는 기술적으로 매우 앞서가있다고 한다. 다른 기업들이 상당기간 동안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저평가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앞으로 10년후에 중국에서 테슬라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기도 했다.

엘런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최근들어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었다. 특히 트럼프 시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보면서 모건 스탠리로 대표되는 월스트리트가 엘런 머스크로 대표되는 산업에 대한 공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지나친 생각인지 알 수 없다. 미국 경제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퍼부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얼마간 미국 증시가 휘청거리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기 보다는 인위적인 것이 얼마간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한마디로 말하면 월스트리트가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을 선택하고 그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가설이다. 지난번 대선에서도 월스트리트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바마는 가장 대표적인 월가의 대표선수였다. 월가는 트럼프식의 블록경제를 견디기 어려워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만일 테슬라의 주가에 월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을 했다면 그것은 월가가 지금까지와 달리 매우 적극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미국 월가도 상황을 매우 급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한다.

비록 트럼프가 매우 불리한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든이 쉽게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미 미국은 인종적 이념적으로 너무 많이 분열되어 있는 상태다. 언론환경은 바이든에게 유리할 지 모르겠으나 미국의 주류세력은 여전히 백인들이다.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선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제일 걱정을 해야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다. 김어준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문재인 정권은 트럼프와 특수관계였다. 바이든이 들어서면 당연히 문재인 정권과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국내정치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트럼프와 바이든의 선거결과에 대한 예상은 50:50이다. 트럼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트럼프가 코로나 치료이후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 선거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끝까지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이번 미국 대선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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