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박형철, 박순철, 윤석열, 새로운 기대

요며칠 사이 앞으로 국내정치의 방향을 바꿀수 있는 몇가지 사건이 발생했다. 첫째는 금태섭 전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둘째는 박형철 전청와대반부패비서관이 조국이 유재수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증언, 셋째는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정권에 대한 반발과 사퇴, 넷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다.

금태섭 전의원의 탈당은 앞으로 한국정치가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게 한다. 앞으로 금태섭 전의원이 어떤 행보를 할 지 모르겠다. 언론에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점치기도 한다. 모지리들만 모인 <국민의 힘>은 금태섭 전의원이 자신의 당에 들어올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악랄한 자들의 집합체인 <더불어 민주당>은 금태섭이 안철수쪽으로 갈 것이라고 악담을 하고 있다. 금태섭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미 한번 떠났던 안철수에게 다시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다 정치적 지능지수가 낮은 듯 하다.

금태섭은 안철수가 민주당을 떠날때 이미 그와 이별했다.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금태섭은 이미 그때 안철수의 그릇과 사람됨됨이를 알아 보았을 것이다. 그가 안철수를 따라 나서지 않는 것은 그에게서 미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후 상황을 보면 금태섭의 안목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금태섭은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힘>이나 <국민의 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로 가면 자신의 정치생명이 끝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금태섭은 앞으로 한국정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부패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라는 기존 정당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정치 지평을 열수 있느냐 아니냐는 금태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무론 금태섭이 정신이 팔려 국민의 힘이나 국민의 당과 같은 기존 정당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되면 정치발전의 속도는 잠시 늦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국민 의지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 이성>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의지로 그리고 대깨문과 같은 악랄한 이기적 부패세력의 의지로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박형철의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조국 재판에서 조국이 유재수 감찰을 중지시켰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언했다. 검찰은 즉각 공소장 변경을 신청해서 조국에게 직무유기의 죄를 추가했다. 고위급 공직자의 잘못중에서 가장 크게 죄를 물고 벌을 주어야 하는 것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그럴 것 같으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고위 공직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소소한 재물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국이 감찰을 중단시킨 행위는 국가와 민주주의의 존립기반을 위태롭게 했다는 가장 무겁게 다루어야 한다.

법조계 인사들로 부터 법꾸라지인 조국이 무죄를 받고 나올 확률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명수의 사법구가 조국가 짜고치는 고스톱을 할 확률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했다. 그러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증언으로 조국은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조국이 어디 유재수 한사람만 그렇게 봐주었을까? 대깨문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박형철 전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증언을 보면서 그는 옳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형철은 그런 증언을 함으로써 자신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가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정의를 위해 옳은 말을 하는 것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 앞으로 박형철 같은 검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사직은 검찰이 정치의 하수인이 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박순철은 그동안 추미애의 사람이라고 불렸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추미애가 하는 짓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남부지검장에서 물러났다.

검사는 우리사회의 정의를 지키고 구현하는 마지막 보루다. 검찰이 무너지면 사회정의가 무너진다. 박형철과 박순철 두사람을 보면서 아직 우리나라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고위직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머리와 재주보다 심지가 굳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박형철과 박순철 두 검사는 우리나라 검사들이 그런 철학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윤석열의 국정감사는 새로운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화려하게 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 무대였다. 이틀전 문재인이 윤석열을 대선주자로 내세울 수도 있다는 포스팅을 했다. 그것은 문재인이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석열이 문재인 뜻대로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다. 문재인이 아무리 그렇게 하고 싶어해도 윤석열이 문재인의 뜻을 그대로 받아 들일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일 윤석열이 혹시 문재인의 꼬임에 빠져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간다면 그는 자신의 정치적 가치를 모두 상실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은 <국민의 힘>의 숨통을 끊어 놓은 사람이다. 앞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숨통을 끊어 놓게 될지도 모른다.

금태섭의 탈당, 그리고 박형철과 박순철의 기개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윤석열이 역사의 물꼬를 바꾸는데 앞장을 서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은 서서히 흐르다가 갑자기 급류가되고 폭포가 되기도 한다. 정치가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는 서서히 흐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저런 암초가 나오면서 물길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얼마 있지 않아 급류가 나타나거나 폭포가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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