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문제의 핵심이다.

작금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근본 원인에 대한 인식차이가 있는 것 같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주장은 문재인이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현 정권 비판에 가장 영향력 있는 진중권의 주장이다. 문재인은 그냥 꿔다논 보리자루 같은 사람이고 그 주변의 인물들이 지금의 상황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다. 추미애를 법무장관에 앉힌 것은 물같은 문재인으로는 일이 안되니 추미애를 데려다 놓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 주변인물을 문제라고 보는 것 같다. 문재인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문재인 주변인물 문제론에서 출발한다.

과연 그럴까?

문재인 주변인물이 아니라 문재인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하는 주장은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문재인이다.> 권력은 나누지 못한다. 아무리 바보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권력은 나누지 않는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은 문재인의 모두 결심하고 판단한 결과라는 말이다.

문재인 정권은 해방이후 가장 중앙집권적 방식으로 권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각부처장관들을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장관이 책임을 지고 일을 해 나가는 것은 김대중 정권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노무현 정권이후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중심이었다. 김영삼과 김대중 정권까지만 하더라도 장관은 무게가 있었다. 장관은 자신이 직접 정책을 결정했고 그에 책임을 졌다.

노무현 이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으로 내려오면서 모두 하나같이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을 했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대통령을 했고 노무현 이후 지금까지는 왕노릇을 했던 것 같다.

노무현과 이명박의 경우는 그래도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역대 어떤 정권도 볼 수 없을 만큼 가장 강력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이 우유부단해서 주변의 대깨문 586들이 작당을 해서 추미애를 내세워 윤석열을 저렇게 처리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추미애는 한자리 얻어 먹으려고 영혼을 파는 가련한 인간일 뿐이다. 추미애가 저런 꼴을 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라서면 과거의 잘못은 모두 묻히고 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추미애는 그렇게 살아왔다.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남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앞에서는 그 권력에 머리를 숙이지만 돌아서면 간신모리배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물론 그런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소시오패스다. 추미애를 소시오패스라고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 추론이다.

다된 밥에 코빠뜨릴까 안달복달하는 이낙연도 가련하다. 이낙연은 윤석열만 죽이면 대통령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세상일이 그렇게 쉬우면 역사의 굴곡은 없었다. 윤석열 죽이기게 나서면서 오히려 자신도 몰락의 길에 접어들게 될지 모른다. 이미 이낙연은 하락의 길에 접어 들었다. <경제민주화 4.0>은 이미 이낙연은 대선후보에서 배제했다. 끝까지 가봐야 알 정도면 정치인 자격이 없다.

누가 보던지 이번 사태의 핵심은 문재인이다. 진중권도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것인데 왜 문재인을 지적하는데 주저하는지 알 수 없다. 과거의 의리 때문인가? 진중권과 문재인 사이에 알지 못하는 의리가 있었던가? 문재인을 직접 공격하면 위해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가? 논객은 생명을 걸고 글을 쓰는 법이다. 진중권이 왜 핵심을 회피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가슴에 간직하는 것이 있다. <핵심에 직진하라>하는 말이다. 변죽 울릴 것 없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직진해야 한다. 그러면 사안이 분명해지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명확해진다.

문재인이 왜 윤석열을 찍어내려 할까? 그것은 윤석열같은 눈치코치 없는 사람이 남아 있으면 문재인이 퇴임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문재인이 대통령하고 나서 이런 저런 권력형 범죄행위에 직접 관여되어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그것이 합리적인 의심이다.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이번 윤석열 징계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조종이 될 것이다. 어차피 이번 사건은 법정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임기가 끝날때까지 윤석열을 퇴임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검찰총장없이 검찰차장이 대행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내년 중반까지 끌게 될 것이다.

당장은 힘으로 검사들을 억압할 수 있을지 모른다. 강압은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군부통치 때 경험했던 이야기다. 국민들이 저항한다. 앞으로 1년반 시간 많이 남았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권력을 행사하는 것도 절제가 있어야 하는 이유다. 아무리 해먹고 싶어도 참아야 할 때가 있고 아무리 잡아 죽이고 싶어도 참아야 할 때가 있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과 같은 다급한 상황에 몰린 것은 해먹고 싶다고 다 해먹고 잡아죽이고 싶다고 다 죽였기 때문이다.

선한 얼굴뒤에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는 나약함 때문에 지금 같은 처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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