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족속들

우리는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 적폐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권을 세웠다.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3년반이 지난 지금 그때의 뜨거운 기대와 열망은 쓰라린 자책과 차가운 냉소로 변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죽쒀서 개준 꼴이 되어 버렸다. 혁명이후 권력을 잡은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혁명을 팔아먹었다.

혁명으로 들어선 자들이 혁명이전의 적폐보다 더 질이 나쁜 자들이 들어선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다 누구에 치중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존재다. 인간이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믿는 것은 그래서 어리석다. 특히 권력을 가진 자들은 믿으면 안된다. 권력을 가진자들은 어떤 일을 할 지 모른다. 그래서 감시를 잘 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날 겪고 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은 믿지 말아야 할 사람을 믿었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시대는 가고 있다. 새로운 인물들이 떠오른다. 수없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함몰되어 있다. 그래서 레닌의 팜플릿 “무엇을 할 것인가?”는 그 제목만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윤석열과 이재명, 이낙연의 지지도가 뉴스거리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전혀 모른다. 부의 불균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 노동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 남북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 아무것도 모른다.

이재명과 이낙연은 대중에게 많이 노출된 사람이지만 그가 어떤 정책과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지 제대로 알 지 못한다. 그들의 모습이란 아주 단편적으로 조작된 이미지에 불과하다.

문재인도 조작된 이미지로 지금까지 대통령을 해왔다. 이제 본모습이 나타났을 뿐이다.

그래서 윤석열이 그리고 이재명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어리석다. 윤석열과 이재명 그리고 이낙연 중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지금의 상황보다 나아지기 어렵다. 그들 역시 자본에 봉사하는 충실한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대의정치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은 절대로 우리의 의사를 대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공천해준 자들의 대변하고 있을 뿐이다. 민주주의 선거제도는 겉보기에는 그럴 듯하지만 거대한 사기극에 불과하다.

대중들은 사기짓에 쉽게 놀아난다. 문재인이 쇼통을 하는 것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면서 다시 새로운 인물을 바라보는 것은 그래서 무의미하다. 중대재해처벌완화법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은 대중과 서민의 이익을 대표하지 않는다. 말이 아니라 행동이 사람이나 정당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중대재해처벌완화법에 동의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당 모두 서민과 노동자가 아니라 재벌과 자본의 이익에 봉사하고 있다.

<정의당>은 방조자. 방조자가 더 나쁜 족속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나쁜 족속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지 못하면 우리는 쓰레기 신세를 면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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