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보수, 변화를 거부하는 진보

변화는 진보의 상징이고 안정은 보수의 상징이다. 요즘 한국정치에 진보와 보수의 상징적 가치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현상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더 이상 이런 모습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들이 이준석 현상을 만든 것 같다. 변화에는 저항이 있는 법이다.

이준석 현상을 파벌정치로 몰아가려는 국민의 당내 수구세력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나경원과 주호영으로 대표되는 수구세력으로는 국민의힘 존립마저도 위태롭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번에 이준석 현상이 강력하게 일어난 것은 더 이상 나경원과 같은 구시대적 인물이 보기 싫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준석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있다. 이준석을 남녀간 갈등의 상징으로 만들려는 의도도 보인다. 진중권의 그런 시도를 진중권과 나경원의 서울대 인맥의 상호작용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다. 진중권이 이준석을 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서울대 인맥 때문일까? 누군가 그리고 있는 그림에 이준석의 등장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이준석의 등장은 한국정치가 역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윤석열과 이재명의 양자대결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준석의 등장으로 그런 구도에 뭔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상상은 현실이 되는 법이다.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어떤 현상이 발생하든 이준석의 등장으로 한국정치에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변화를 갈망하는 기대가 많았다. 그런 기대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문재인 정권과 대깨문이었다.

아쉬운 것은 김웅이 떨어진 것이다. 정말 바랐던 것은 김웅이 올라가는 것이었다. 김웅이 올라가지 못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변화를 바라지만 완전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불완전한 변화는 또 다른 제2차 폭발을 예고하는 것 아닐까? 불완전 연소는 사고를 내기 마련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불완전 연소가 일어났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변화의 불쏘시개가 물에 푹 젖어버렸다. 현재 가장 변화를 거부하는 한국의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어떤 식으로는 변화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버렸다.

기껏하는 짓이라고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연속이다. 최근 검찰이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갑자기 국가보안법으로 압수수색하거나 기소처분을 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압색하거나 기소처분하는 것은 청와대와 교감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이미 검찰은 권력에 완전하게 포박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또 울산원전 사건에 관해서는 희얀한 짓을 하고 있다. 백운규 장관에 대한 기소결정을 미루었다. 난데없이 감사원장 최재형에 대한 수사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용구 법무차관에 대한 수사를 한다고 한다. 이런 모든 일이 모두 검찰과 경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이 왜 이렇게 갈팡질팡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검찰과 경찰이 어떤 일을 하든 간에 더불어민주당은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더 이상 변화와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런 변화와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소란스럽고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슈를 다른데로 돌리려는 전술말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그런 전술이 먹혀들어가리라 보다면 오산일 것이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그 어떤 변화도 불가능한 막다른 골목에 갖혀버렸다. 더불어민주당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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